혼혈 가수로 유명한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자녀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. 홍천에 다문화 대안학교를 세우며,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는데요. 패티김부터 엠블랙까지 많은 선후배 가수들도 개교식에 함께 했습니다.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
[현장음: 인순이]
저는 꿈을 어렸을 때 꿔본 적이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
[현장음: 인순이]
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
혼혈아라는 세상의 편견 속에서 꿈조차 가져볼 수 없었다던 가수 인순이가 자신이 부른 노래처럼 '거위의 꿈'을 이루었습니다.
강원도 홍천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, 지난 11일 이곳에 다문화 가정의 2세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는데요.
이 학교를 세운 사람은 바로 가수 인순이,
[인터뷰: 인순이]
Q) 해밀학교 세운 이유?
A) 어렸을 때부터 정체성을 찾고 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그걸 깨닫고 배우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다문화 아이들을 보면서 아 이 아이들도 많이 힘들겠구나 내가 같이 걸어주면 어떨까
새로 생긴 이 기숙형 학교의 이름은 '해밀'이라고 지었습니다
[인터뷰: 인순이]
Q) '해밀'은 무슨 의미?
A) 순 우리말이에요 비온 뒤 맑게 갠 하늘 이라는 뜻이 해밀입니다
다문화 아이들이 혼혈로 인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설립됐는데요.